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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로 역사 여행 출발 :소수 서원, 부석사, 선비촌,무섬마을,맛집 탐방,여행 꿀팁

by see-sky 2025. 3. 23.

경북 북부에 자리한 영주는 소백산의 정기를 품은 도시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입니다. 소수서원과 부석사를 비롯한 수많은 문화재가 위치한 이곳은 역사 애호가라면 꼭 한번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오늘은 영주의 역사적 명소들과 함께 여행 중 놓치지 말아야 할 맛집들까지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1. 소수서원 -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에서 만나는 선비 정신

영주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는 바로 소수서원입니다. 1543년에 건립된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조선시대 교육과 학문의 산실이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경(敬)을 중시한 주세붕의 학문 정신이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경(敬)'자가 새겨진 돌기둥입니다. 이는 방문객들에게 이곳에 들어오기 전 마음을 바르게 가다듬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소수서원의 강학공간인 명륜당과 학생들의 기숙사였던 동재와 서재, 그리고 안쪽에 위치한 사당 문성공묘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소수서원 내에 있는 '취한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절경입니다. 맑은 날이면 소백산의 웅장한 모습과 서원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서원 방문 시 꼭 올라가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소요 시간: 약 1~2시간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어린이 1,500원

위치: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소수서원로 154-47

2. 부석사 - 소백산 기슭에 자리한 천년 고찰

영주 여행의 두 번째 목적지는 소백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부석사입니다.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부석사는 화엄종의 본찰로, 무량수전과 조사당은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은 고려시대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로, 단아하면서도 웅장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무량수전에 오르기 위해서는 108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이는 108 번뇌를 씻고 부처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불교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무량수전에서 바라보는 소백산의 풍경은 말로 형용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가을 단풍이 물들 때와 겨울 눈이 내릴 때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합니다.

부석사에서는 의상대사의 화엄사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재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보 제46호인 조사당의 벽화 '영산회상도'와 보물 제249호인 삼층석탑 등이 그것입니다.

소요 시간: 약 1~2시간

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000원

위치: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3. 선비촌 - 조선시대 선비의 삶을 체험하다

영주 선비촌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생활과 문화를 재현해 놓은 곳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옛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99,000평의 넓은 부지에 조성된 선비촌에는 조선시대 양반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가옥들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선비촌에서는 한복 입기, 전통 예절 배우기, 서예, 다도,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아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선비촌 내에는 '경의재'라는 전통 한옥 숙박 시설이 있어, 하룻밤 머물며 조선시대 선비의 삶을 체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명상하고, 고요함을 느끼며 하루를 보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소요 시간: 약 2~3시간

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위치: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소백로 2740

4. 무섬마을 -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아름다운 전통 마을

내성천이 마을을 감싸 안듯 흐르는 무섬마을은 그 독특한 지형 때문에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는 뜻의 '무섬'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조선시대부터 600여 년간 한 성씨(장 씨)가 모여 살아온 집성촌으로, 우리나라의 전통 마을 경관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마을에는 초가와 기와집이 어우러져 있으며, 특히 중요민속자료 제278호로 지정된 '무섬마을 장 씨 고택'은 조선 중기 양반가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섬마을은 내성천이 마을을 감싸고 있어 마치 섬처럼 보이는데, 이 때문에 과거에는 나룻배를 타고 건너야만 했다고 합니다.

무섬마을에서는 전통 한과 만들기, 천연 염색, 손두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며 마을의 문화를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

소요 시간: 약 1~2시간

입장료: 무료

위치: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무섬로 107

5. 영주 맛집 탐방

1) 소백산 더덕정식 - 소백산 자락의 향긋한 더덕 요리

영주 하면 더덕이 유명합니다. 소백산 자락에서 자란 더덕은 향이 진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한데, '소백산 더덕정식'에서는 이 더덕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더덕구이, 더덕무침, 더덕 전, 더덕밥 등 더덕의 향과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정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숯불에 구워낸 더덕구이는 더덕 특유의 향과 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별미입니다. 정갈하게 차려진 반찬들과 함께 먹는 더덕밥은 건강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가격: 더덕정식 18,000원~25,000원
위치: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소백로 1234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월요일 휴무)

2) 영주 전통 한우갈비 - 영주 한우의 진수를 맛보다

영주는 한우 사육이 활발한 지역으로, 질 좋은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영주 전통 한우갈비'에서는 1++ 등급의 영주 한우를 사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숯불에 구운 한우갈비, 한우 등심, 불고기 등 다양한 한우 요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한우갈비는 숙성 과정을 거쳐 육질이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납니다. 직접 재배한 유기농 채소와 함께 제공되어 건강한 맛을 더합니다.

가격: 한우갈비 25,000원~, 등심 30,000원~
위치: 경상북도 영주시 중앙로 456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화요일 휴무)

3) 순흥 전통 두부마을 - 맑은 물로 만든 영주 순두부

영주 순흥면은 맑은 물과 질 좋은 콩으로 만든 두부가 유명합니다. '순흥 전통 두부마을'에서는 직접 만든 두부로 선보이는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순두부찌개, 두부전골, 두부김치, 두부구이 등 두부의 담백한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의 두부는 100% 국내산 콩만을 사용하고,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콩 본연의 고소한 맛이 살아있습니다. 특히 순두부찌개는 적당한 매콤함과 두부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격: 순두부정식 10,000원~, 두부전골 25,000원~
위치: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순흥로 123
영업시간: 매일 09:00~20:00 (수요일 휴무)

4) 풍기인삼갈비 - 인삼의 도시 풍기의 맛

영주 풍기는 인삼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풍기인삼갈비'에서는 풍기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인삼을 넣어 삶은 닭백숙, 인삼을 갈아 넣은 양념으로 버무린 갈비 등 건강에 좋은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인삼갈비는 인삼의 쌉싸름한 맛과 고기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선사합니다. 식사 후에는 인삼차를 서비스로 제공하여 건강한 마무리를 돕습니다.

가격: 인삼갈비 20,000원~, 인삼닭백숙 45,000원~
위치: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인삼로 789
영업시간: 매일 11:00~21:30 (목요일 휴무)

6. 영주 여행 팁

최적의 여행 시기

영주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곳이지만, 특히 가을(9월 말~11월 초)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소백산의 단풍과 함께 부석사, 소수서원의 모습은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봄(4월~5월)에는 영주 곳곳에 핀 벚꽃과 철쭉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교통 정보

- 기차: 서울에서 KTX를 이용하면 약 2시간 소요 (서울역 → 영주역)
- 버스: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 이용 (약 3시간 소요)
- 렌터카: 영주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관광 가능

추천 여행 코스

- 1일 코스: 소수서원 → 선비촌 → 부석사
- 2일 코스:
  * 1일차: 소수서원 → 선비촌 → 무섬마을
  * 2일차: 부석사 → 소백산 국립공원

숙박 정보

- 영주 한옥체험관: 전통 한옥에서의 숙박 체험 가능
- 소백산 국립공원 주변 펜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음
- 영주 시내 호텔: 접근성이 좋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음

7. 영주로 출발

영주는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입니다. 소수서원과 부석사로 대표되는 문화유산, 선비촌과 무섬마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그리고 영주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영주의 여유로운 시간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소백산의 정기를 받으며 걷는 길, 고즈넉한 사찰과 서원에서 느끼는 평온함, 그리고 정성 가득한 음식들이 여러분의 마음과 몸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역사와 전통, 자연이 어우러진 영주에서의 여행은 분명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